청춘스타를 대거 기용한 SBS '아름다운 날들'과 MBC '호텔리어'의 종영을 앞두고 두 방송사가 다시 황수정, 송승헌 등의 톱탤런트를 앞세운 수.목 드라마로 젊은 시청자의 공략에 나선다.
SBS는 오는 6월 6일부터 패기넘치는 젊은 변호사들이 펼치는 모험담을 경쾌한 터치로 그려낼 '로펌'(극본 박예랑, 연출 정세호)을, MBC는 6월 13일부터 개성이 각각 다른 네 딸의 인생행로를 담은 '네 자매 이야기'(극본 오수연, 연출 이진석)를방송한다.
'로펌'은 약자의 편에서 일하고자 하는 우직하고 저돌적인 변호사 '영웅'이 비슷한 또래의 젊은 변호사들과 함께 법률사무소 '법촌'을 만든 뒤,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드라마의 뼈대. 송승헌이 '영웅'역으로 출연하며 김지호, 소지섭, 서정, 이종원, 변우민 등 젊은 연기자와 홍진희, 윤여정, 김무생 등의 중견연기자가 호흡을 맞춘다. 특히 영화 '섬'을 통해 최근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서정이 처음으로 TV드라마에 등장해 기대감을 불어넣는다.
제작진은 기업간의 적대적 M&A, 악덕고리사채업자, 직장의 성희롱 문제 등을 소재로 2~4회씩 드라마를 이끌어갈 예정이며 홍콩에서 촬영한 장면들로 초반 인기몰이를 시도한다.
한편 MBC가 새롭게 마련한 '네 자매 이야기'는 한때 출세욕에 사로잡혀 못된 짓을 많이 했으나, 회개한 뒤 존경받는 의사가 된 '재봉'의 네 딸이 아버지가 범한 과거의 실수로 인해 서로 갈등을 빚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황수정이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배다른 형제인 첫째 '혜정'으로 출연, 예민하고 병치레가 잦은 새 어머니의 구박속에서도 인내와 희생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연기한다. 또 채림은 아버지의 직업을 물려받기 위해 인턴생활을 하는, 덜렁대면서도 씩씩한 둘째딸 '유진'으로 등장한다.
이밖에도 셋째딸 '유미'역은 안연홍, 넷째딸 '유선'역은 박예진이 맡았으며, 한재석, 김찬우, 지진희, 박철 등의 젊은 연기자들과 이정길, 김영란, 김용건 등의 중견연기자들이 함께 출연한다.
지난 9일부터 방송된 KBS 2TV '명성황후'(극본 정하연, 연출 윤창범)는 아직 이미연이 연기할 성인 명성황후가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유동근이 대원군의 독특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하면서 15%안팎의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어 이 두 드라마 개막 이후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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