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22일 건국대 행정대학원 특강은 한나라당의 '보수' 노선에 반발하며 "보수우익 이회창을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내 진입을 저지하는 학생들에 의해 끝내 무산.
이날 오후 6시께 김무성 총재비서실장 등과 학교 정문에 도착한 이 총재는 차 안에서 학생들이 길을 터주기를 기다렸고 학교측에서는 맹원재 총장 등이 학생들을 설득하고 이 학교 출신인 강신성일 의원 등이 나서 나무랐지만 학생들은 요지부동대치상황이 계속되자 이 총재측은 "특강이 어렵게 됐다"고 판단, 철수를 결정한뒤 김 비서실장이 대학원생들을 만나 '모양'을 갖춰줄 것을 당부하자 대학원생 20여명은 3시간30분 가량 현장을 지키고 있던 이 총재를 찾아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이 총재는 승용차에 내려 "다시한번 오겠다"고 인사를 하고 학교를 떠났다.지난 98년초 자신이 포철회장에서 물러나는데 박태준 전 총리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김만제 정책위의장은 22일 "최근 박 전 총리의 명예회장 복귀에 대해 말이 많지만 마음대로 명예회장으로 추대해서야 되겠느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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