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암 사망원인 1위가 올해를 기점으로 종전의 위암에서 폐암으로 바뀔 전망이다.
18일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99년 암등록 현황'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주요 암 가운데 폐암(37.5%), 간암(11.1%), 유방암(39.1%), 대장암(115.2%) 등은 암등록 초창기인 지난 8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한 반면 위암은 오히려 11.5% 감소했다.
암센터는 이같은 증감 추이와 흡연 20~25년 후에 폐암 발생이 급증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2001, 2002년 폐암이 위암과 간암을 제치고 사망원인 1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높은 흡연율을 감안할 때 오는 2018년에는 폐암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40명을 넘어서고, 지난 96년부터 2018년까지의 전체 폐암 사망자수가 34만6천425명에 달할 것으로 암센터는 분석했다.
지난 99년에는 8만2천320명의 순수 암(상피내암 제외)환자가 발생, 전년보다 7.1% 증가했고 성별로는 남성 4만6천908명, 여성 3만5천412명으로 남성이 여성의 1.32배였다.
전체적으로는 아직 위암이 1만7천703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순이었다.
또 성별로도 남녀 모두 1위는 위암이었으나 그 다음은 남성의 경우 간암·폐암·대장암·방광암·식도암, 여성은 유방암·자궁경부암·대장암·갑상선암·폐암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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