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 울린 백화점 허위광고

입력 2001-05-19 00:00:00

어버이날 선물을 구입하지 않아 "신발을 샀으나 친구집에 놓고 왔다"고 아버지께 거짓말을 했다. 대구 모백화점 신발코너에서 9일부터 5일간 남녀 신발을 2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는 신문광고를 봐두어 이 신발을 구입해서 드릴 요량이었다. 이튿날 이 백화점을 찾았으나 남자 신발은 없고 여자 신발과 아동화만 판매했다. 판매원에게 남자 신발은 왜 팔지 않느냐고 물었으나 아동화와 여자 신발만 균일가 판매를 광고했다고 우겼다. 신문광고는 물론 백화점 쇼핑전단에도 분명히 '남녀화 균일가 판매'라고 광고했었다. 별 수 없어 아버지께 자초지종을 알리고 죄송하다는 말을 올렸다. 백화점의 과대.허위광고가 제발 사라지길 바란다.

이민희(대구시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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