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해외진출 부진 이달 수주 전무

입력 2001-05-18 15:41:00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공사 수주가 이달들어 한건도 없는 등 해외건설 수주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 19억4천544만달러의 59% 수준인 11억4천425만달러이며 수주건수로도 지난해 44건의 절반인 22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해외수주 실적이 전무해 해외수주를 늘리기 위한 정부와 업계 차원의 노력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별 수주액은 지난 1월의 3억6천546만달러(8건)에서 2월엔 5억4천667만달러(6건)로 잠시 늘어났다가 3월 2억1천299만달러(4건), 4월 5천533만달러(4건) 등으로 최근 들어 수주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현대건설이 3억664만달러(2건), SK건설이 2억8천946만달러(1건), 삼성물산이 2억1천641만달러(4건), 대우건설이 9천483만달러(4건), LG건설이 5천962만달러(2건), 쌍용건설이 4천650만달러(1건) 등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협회 관계자는 "동아건설 파산선고와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등으로 신뢰도가 하락, 해외수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달러 가량의 수주실적을 올렸던 현대건설이 3억달러로 부진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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