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위원장 협의회가 교육감 선거에 악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 선관위는 시 교육감 선거와 관련, 한 지구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모임에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입후보 희망자 ㅇ씨(63)씨와 학교장 ㅇ씨를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또 같은 협의회에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또다른 입후보 희망자 ㄱ씨(54) 등 2명을 수사의뢰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입후보 희망자 ㅇ씨는 작년 12월14일 한 지구 운영위원장 협의회 모임에 참석, 33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하면서 지지를 호소한 혐의다. 학교장 ㅇ씨는 이 모임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 등도 작년 12월26일 같은 협의회 모임에 참석,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는 학교 급별.특성별.지역별로 대구에 17개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으나, 선거 악용 우려가 제기돼 시교육청이 "선거일 이후로 모임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위원장들에 대한 입후보 희망자들의 선거운동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집중 감시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달 초 자신의 경력을 기재한 유인물 200매를 만들어 학교장 등에게 배부한 혐의로 입후보 희망자 ㄹ씨에 대해 경고조치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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