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인천간 직항로가 빠르면 내달중 매일 1편씩 개설된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은 출입국관리 및 검역업무 등을 위한 상주 직원을 배치하는 '개항지 공항'으로 승격될 수 있어 명실공히 국제공항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교부가 18일 국회 건교위원인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난 12일 공문을 통해 이같은 직항로를 6월1일부터 운행할 수 있도록 건의했으며 조만간 공식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신청서가 제출되는 대로 관세청 및 출입국 관리사무소 등과 신속히 협의절차를 취하겠다"고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직항로가 관련 법규정에 따라 국제노선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산행과 인천행을 합쳐 하루 2편이 운항됨에 따라 대구공항은 개항지 공항으로서의 자격요건도 갖출 수 있게 됐다. 또한 직항로를 이용할 경우 인천공항에서의 공항 이용료가 면제돼 왕복기준으로 1만3천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측 건의서도 "승객이 대구공항 등에서 출입국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완료할 수 있도록 관련절차 수립을 지원하는 한편 인천공항에서는 별도의 절차없이 국제선 계류장 등을 통해 곧바로 환승토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구-인천과 대구-부산 등의 구간만을 이용하는 순수 국내선 승객은 직항로 탑승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한항공 이종희 부사장은 "대구.경북권의 인구가 550만명이나 되는데다 인근의 충청 및 경남 지역에서도 대구공항을 이용하기 위한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당장은 적자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론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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