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17일 강구항선적 69t급 게통발어선 선장 이모(42·울진군 후포면)씨를 전기통신 사업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구룡포항 동방 29마일 해상에서 무게 20㎏, 길이 3천m의 갈고리로 분실된 게통발 어구를 찾던 중 부산해저통신국으로부터 124㎞떨어진 수심1천425m지점에 설치된 한국~일본~러시아(RJK)를 연결하는 해저광케이블을 훼손했다는 것.
사고가 나자 부산해저통신국은 임시우회 복구작업을 벌여 러시아와 일본지역을 연결하는 국제전화와 인터넷선을 5시간만에 복구시켰지만 정상적인 복구는 지난 7일에야 끝났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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