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도민체전(18~21일)을 유치한 구미시가 개.폐회식에 학생을 대거 동원키로한데 이어 집기구입 등 명목으로 업체들로부터 수천만원의 후원금을 거둬 말썽을 빚고 있다.
구미시는 최근 도민체전을 앞두고 8천500여명의 학생을 동원하려다 전교조 등의 강력한 반대로 학생동원을 5천500여명으로 낮춰 동원키로 했다.
이번에는 구미공단 LG.삼성 등 대기업을 비롯한 20여개 입주업체들에게 서한문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적게는 수십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천500만원까지 후원금을 요구한 것.
16일 현재 구미시가 업체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LG.삼성그룹 각각 1천500만원 등을 포함해 모두 8천여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삼성그룹 등이 후원금으로 낸 4천500만원은 운동장 스탠드에 사용될 일회용 방석을 구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원업체들은 "도민체전 경비를 기업체에 떠넘기고 있다"는 반발을 사고 있다.
또 구미시는 각 업체에 공문을 보내 이번 도민체전 경기종목으로 선정된 25개 경기단체와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시.군선수단에게 회식자리를 만들어 주는 등 후원하도록 했다.
구미공단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시의 경제.노사업무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와 선수단의 식사비를 요구해 어쩔수없이 30만원을 건네 줬다"며"책정된 예산에 맞는 규모의 체전을 치러야 하지 않겠느냐"고 불평했다.
구미시 관계자는"기업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접수하고 있을 뿐 강요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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