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 한국델파이(주)의 노동조합 파업사태가 전면파업 3일째인 16일 일부 쟁점사항에 대한 노사간 합의로 해결 실마리를 찾고 있다. 노조는 이날 파업지속 여부를 묻는 노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델파이 노조는 지난 14일 '체불임금 지급 및 고용안정' '일방적 자산매각 반대'를 내세워 전면파업에 돌입했으며 회사측이 사무직 600여명을 대체 투입했으나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다.
노조는 15일 회사측과 상당수 쟁점에 대해 잠정 합의하고 16일 낮12시 노조 대의원대회, 오후3시 노조총회를 열기로 했다.
홍주표 노조위원장은 "회사측과의 교섭을 통해 대다수 현안에 대해 합의를 봤으나 노조원들이 이를 수긍할지는 의문"이라며 "특히 정부와 채권단이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노사합의를 하더라도 파업의 불씨는 여전하다"고 말했다.한국델파이는 지난해 11월 대우차 부도 이후 납품대금 2천300여억원을 떼이는 바람에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정부와 채권단에 유동성자금 650억원 가량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한국델파이는 현재 직원 임금과 220여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으며 대우차 가동률 저조로 올해 매출액을 예년보다 25% 줄어든 6천여억원으로 잡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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