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입력 2001-05-16 15:15:00

UN제재 이라크 150만명 사망

이라크는 지난 90년 8월 이후 시행된 유엔의 제재조치로 인해 지금까지 어린이를 포함, 약 15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라크 보건부는 지난 4월에만 5세 이하의 어린이 5천696명이 설사와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숨지는 등 모두 8천79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로써 지난 4월말까지의 사망자 수는 148만9천958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유엔이 지난 96년부터 석유를 수출해 식량과 의약품 등 기본품목을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2천200만명에 달하는 이라크 인구의 기본적 수요를 충족시키는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대만 WHO 가입 무산

대만이 중국의 반대로 세계보건기구(WHO) 가입이 무산됐다고 대만 외교부측이 15일 밝혔다.

WHO 협의체인 세계보건총회(WHA)는 앞서 14일 올해 제네바 연례회의에서는 대만의 WHO 가입 요청이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제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대만 외교부측은 "WHO에 옵서버로 가입하기 위해 우방의 지지를 얻어냈으나 중국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을 비롯한 러시아와 쿠바, 파키스탄, 멕시코, 네팔 등의 국가도 대만의 가입을 반대했다.

美 올여름 단전사태 전망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시 등 미국 일부지역이 올 여름 단전사태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독립적 에너지단체인 북미전기신뢰협의회(NERC)가 15일 발표한 '2001년 여름 전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5개월째 전력난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6~9월중 총 260시간의 순차적 단전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주전력통제기관인 캘리포니아독립시스템운영국(ISO)이 당초 예상했던 200시간 단전보다 30% 많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NERC는 캘리포니아가 전기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주민들이 작년 여름보다 더 많은 순차적 단전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했다.

베이징, 파리 올림픽유치 치열

2008년 하계 올림픽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파리 등 5개도시중 베이징(北京)과 파리, 토론토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가 15일 발표했다.

하인 베르브루겐 IOC 평가단장은 이날 로잔에서 배포한 107쪽 분량의 올림픽개최 후보도시 평가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 오사카(大阪)와 터키 이스탄불은 사실상 탈락했다고 말했다.

베르브루겐 단장은 "IOC평가단은 일부 미소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베이징 등 3개 도시의 올림픽 개최여건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이들 3개 후보도시는 2008년 하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팔 충돌 격화…150여명 사상

이스라엘의 건국과 이로 인한 대규모 난민발생을 기억하기 위한 팔레스타인 '재앙의 날'인 15일 자치지역 곳곳에서 대규모 충돌이 발생, 적어도 6명이 숨지고 근 150명이 부상했다.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수천명씩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이스라엘 규탄집회를 개최했으며 이번주 초 이스라엘군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희생된 4명의 경찰관에 대한 장례식도 이날 함께 거행됐다.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허수아비와 이스라엘.미국국기를 불태웠으며 곳곳에서 이스라엘군에게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나라 잃은 슬픔과 분노를 표출시켰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최루가스와 고무탄, 심지어 실탄까지 발사하면서 반격을 가함에 따라 이날도 역시 희생자 대부분이 팔레스타인측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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