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나라

입력 2001-05-16 15:20:00

(베이징연합)중국이 세계 10대 오염 도시들중 8개를 차지해 악명 높은 오염 국가로 드러났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중국사무국의 '환경과 지속이 가능한 발전부'의 웨이훙(魏紅) 주임이 최근 개최된 제4회 베이징(北京) 국제과학기술박람회에 제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오염도시는 중국 중서부 구이저우성(貴州省)의 성도(省都)인 구이양(貴陽)으로 산으로 둘러싸인데다 유황이 많이 섞인 저질 석탄을 사용하고 폐수정화시설 부족에다 강우량까지 적어 인간이 살기에 부적합한 곳으로 드러났다.

세계 2위의 오염도시는 3천500만명의 중국 최대 인구를 가진 산악 분지 충칭(重慶)시로 시중심을 통과하는 양쯔(揚子)강 유역은 공업단지에서 뿜어대는 저질 석탄과 자동차의 매연이 빠져나가지를 못해 실제로 호흡이 곤란하고 푸른 하늘을 보기가 어려우며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이 떠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석탄 주생산지인 산시성(陝西省) 성도 타이위앤(太原)과 간쑤성(甘肅省) 성도 란저우(蘭州)도 3,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수도 베이징(北京)은 최근 1, 2년간 2008년 올림픽 유치 준비 등으로 오염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세계 7위의 오염도시로 기록됐고 광둥성(廣東省) 성도 광저우(廣州)가 8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 가까운 산둥성(山東省)도 오염이 심각해 쯔보(淄博)시는 6위, 성도인 지난(濟南)은 10위를 각각 마크했다. 종전에 악명 높은 멕시코시티는 9위, 이탈리아의 밀라노는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중국 근해오염으로 어족 자원이 줄어들자 어선들이 자주 우리나라 해역을 침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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