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이 대구시의 프로축구단 창단 작업과 관련, 지분 참여 방법 및 대구시의 지원 요청 사항 등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대구시의 프로축구단 창단 작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
타이거풀스는 16일 대구시가 계획하는 프로축구단 총 창단금액의 20%(20억원 정도)와 매년 구단운영비의 50%를 분담하는 조건으로 구단 운영은 전담하겠다는 뜻을 대구시에 공식적으로 전했다. 타이거풀스는 운영권을 확보할 경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적자 폭을 최소화하고 단기간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단장 등 사무국과 선수단 구성때 일정한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공문에 담고 있다.
또 타이거풀스는 대구시가 제시한 지원 방안에 △선수단 숙소 운영비(6억원) 지원 △홍보판매장 내 판매물에 대한 면세 △경기장 광고물에 대한 사용료 감세 △경기장 VIP룸의 운영권 등 4가지를 추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대구종합경기장의 우선 사용권 보장과 연습경기장 무료 제공, 선수숙소 지원, 경기장 내 구단 사무실.홍보물 판매장 확보, 경기장 사용료 감면 등 5개 항목의 지원 방안을 타이거풀스에 제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타이거풀스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제시한 만큼 세밀히 검토한 후 관계자를 만나 구체적인 협의를 할 방침이지만 시가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가 요구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은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사업자인 한국타이거풀스(주)의 모기업으로 지난달 대구시의 프로구단 창단 작업이 시의회의 '체육진흥기금 사용 조례 개정안' 부결로 난관에 빠지자 비공식적으로 창단 작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다.
대구시는 시민구단 창단 방안을 원칙으로 타이거풀스 등 다수의 기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창단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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