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민 60여명이 군의원들의 탈법 출장을 조사해 달라며 경찰서에 진정성 탄원서를 지난 14일 제출했다. 지난달 17∼18일 군의원 5명이 영덕대게 축제에 초청 받았다며 출장비.군청차량 등을 받은 뒤 울진으로 가 호화판 술판을 벌였다는 것.
제출자인 ㅇ씨(62, 예천읍 대심리) 등은 "군민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군의원들이 집단으로 출장비 50만5천원과 군청 차를 타고 출장지도 아닌 울진까지 가 고급술집에서 놀고 자는 등 탈선 행각을 벌이면서 하룻밤에 300여만원이나 되는 유흥비를 썼다"며, "특히 유흥비 중 일부는 군청 간부들로부터 받아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경찰 사건으로 비화하자 ㄱ부의장은 15일 부의장직 사퇴서를 낸 후 15일 "지난 3월 군수 폭행 사건 등 때문에 군의장이 의원들로부터 불신임을 받아 의장직을 상실하는 등 문제가 잇따라 단합대회 차원에서 바람을 쐬러 갔다가 실수를 했다"고 출입기자들에게 인정했다. 또 그 때 출장비로 50여만원을 받았고, 그 외에 군수가 50만원, 부군수가 20만원, 실과장들이 30만원을 보탰으며, 나머지는 군의원들이 부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조사 의사를 밝혔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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