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면 가족들의 정신적인 충격은 물론이거니와 가정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어린이보험이다. 월보험료 3만~4만원대로 큰 부담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이 보험은 입원비, 수술비, 치료비 등 의료비를 종합 보장해 주며 상품에 따라 건강관리자금, 예방접종비, 특수교육비, 치아클리닉자금도 지원해 준다. 또 화상, 골절 등 단순재해로부터 유괴, 납치 등 어린이 대상 강력범죄와 학원폭력 및 집단따돌림(왕따) 등으로 인한 정신장애에 대해서도 보장해 준다.
어린이 보험상품은 거의 모든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으나 그 보장내용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입시에는 보장내용을 꼼꼼히 비교하여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신체상해와 왕따에 따른 정신피해, 백혈병, 뇌종양, 골수암 진단시 3천만원을 보장해 주는 '뉴어린이 닥터Ⅱ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14일부터 판매한 대한생명의 어린이 전용상품 '무배당 뉴사랑나무Ⅱ 건강보험'은 재해장애는 물론 응급치료 자금, 수술자금, 화상치료 비용까지 보장해주며 백혈병이나 뇌암, 골수암 진단시 치료비로 3천만원을 지원해준다.
교보생명과 금호생명, 동양생명은 각각 "내사랑 어린이보험"과 "내리사랑 안전보험", "수호천사어린이보험"을 월 2만~3만8천500원의 보험료로 판매하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집단따돌림이 사회문제화되고 어린이 사고가 늘어나면서 많은 생보사들이 어린이용 상품을 내놓았다"며 "월 보험료가 저렴한데다 성인보험과는 달리 한가지 보험으로 재해와 건강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사들도 자녀의 신체상해사고와 집단따돌림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유괴나 납치사건까지 보장해주는 왕따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하고 있다.
신동아화재의 경우 신체상해와 왕따에 따른 정신피해, 부양자 상해시 생활자금까지 보장해주는 어린이 전용 신상품인 '무배당 참튼튼자녀사랑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삼성메디칼 자녀보험'을, 현대해상화재는 '뉴엄마 안심종합보험'을, 동부화재는 참좋은 자녀사랑보험'을 각각 시판하고 있다.쌍용 제일 LG 국제 리젠트 대한 동양화재 등 7개 손보사들도 저마다 차별화한 어린이 전용상품들을 내놓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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