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전문병원 늘열린성모병원(대구 봉산동) 이호규 부원장은 정상적인 무릎연골세포를 증식·배양하여 손상된 연골 표면에 이식하는 '자기 유래 연골세포 이식술'을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행, 성공했다.
이 부원장은 지난 3월 무릎손상으로 연골이 뼈에서 떨어지는 '박리성 골연골염' 환자의 무릎에서 관절경으로 연골을 떼내 한달간 수백배로 증폭 배양한 뒤 연골 손상부위에 주입하는 수술을 실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종전의 수술법으로 재생된 연골은 원래의 자기연골과 달리 매끄럽지 못하여 쉽게 떨어질 수 있고 관절염이 재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원래의 자기연골을 재생시키는 새로운 수술법은 이식에 따른 거부반응이 없고 손상된 연골부위에서 자기 연골과 같은 연골이 생착돼 관절염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수술법은 외상으로 인한 연골손상, 젊은 사람의 관절염, 뼈로 가는 혈관장애로 인한 연골 손상 등에 유용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머티스 관절염과 같이 연골의 변성이 심한 환자에게는 시술하기 힘들다.
이종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