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후속 당직인선 관심

입력 2001-05-15 14:02:00

지난 5·9 한나라당 당직개편의 후속 중하위 당직개편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개편의 최대 관심사는 이회창 총재의 '변함없는' 핵심측근으로 지난 97년 대선 이후 주로 막후에서 활동해온 윤여준 의원과 서울 용산구 위원장인 진영 변호사의 기용 여부다.

현재 진 변호사는 그간 유명무실해온 총재 특보단 강화 및 활성화 방침에 따라 홍보특보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직자는 15일 "진 변호사는 지난 97년 대선때 서상목 전 의원, 윤 의원 등과 함께 이 총재 진영의 핵심라인을 구축했던 사람"이라며 "그의 당직 복귀는 큰 의미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의원은 아직 당직 복귀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전 '2·18 공천파동'의 후유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총재 측근으로 복귀하기에는 여러모로 시기상조라는 판단 때문이다. 윤 의원 자신도 이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당직개편 이전만 해도 윤 의원은 총재특보단장이나 총재비서실장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설이 끊임없이 나돌았으나 당내 의원들이 적지않은 거부감을 내보인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백의종군하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면에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편 이 총재는 당초 총재비서실 제2차장직을 신설, 원희룡 남경필 의원 등에게 수행역할을 맡길 계획이었으나 당분간 이를 유보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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