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번에 서버관리 '끝'

입력 2001-05-15 14:37:00

지역벤처 (주)넷블루(www.netblue.co.kr)가 국내 최초로 무료 컴퓨터 운영체제(OS)인 Free BSD를 기반으로 한 웹서버 시스템 보안.관리 툴 소프트웨어 'BCC(BSD Control Center)'를 개발, 주목받고 있다.

BSD는 국내에선 아직 낯설지만 리눅스(Linux)와 유닉스(Unix) OS의 중간단계에 위치한 운영체제로 선진국에선 인기를 끌고 있다. 무료이나 보안에 취약한 리눅스와 보안에 강한 반면 고가인 유닉스의 장점을 취합해 만든 BSD는 '무료이면서 보안에 강한' 운영체제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웹서버 OS는 Windows 2000, Sun Solaris, HP Unix, IRIX, 리눅스 등이다. 그러나 리눅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OS가 수백~수천만원을 호가해 BSD가 조만간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넷블루측은 장담하고 있다.

넷블루가 개발한 BCC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서버 관리자가 아닌 개발자(프로그래머) 나 일반 직원이라도 웹서버 관리에 따른 다양한 업무를 인터넷 웹상에서 클릭만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BSD 운영체제 위에 넷블루가 개발한 시스템 보안.관리 툴 'BCC'를 탑재할 경우 BSD서버의 위력은 배가된다. BSD 서버를 사용하려면 유닉스 명령어에 능숙한 전문서버 관리자가 반드시 필요했다. 그러나 BCC를 탑재한 BSD서버를 사용하면 약간의 관련 지식을 가진 사람 누구나 '웹서버 관리', '메일 또는 IP 구축', '도메인관리', '보안', '실시간 접속 고객 트래픽 관리' 등을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서버에 이상이 생겨도 BCC가 자동으로 관리자의 휴대폰으로 연락, 고장 사실을 알려준다.

따라서 BCC를 사용할 경우 웹호스팅 업체는 고액 연봉을 주면서 전문서버 관리자를 채용할 필요가 없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웹호스팅을 의뢰한 업체도 웹호스팅 업체를 거치지 않고 서버의 모든 상황을 직접 확인해 신속하게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주)넷블루는 오는 7월까지 'LCC(Linux Control Center)' 개발도 완료해 BSD 및 리눅스 서버 구매자를 대상으로 BCC와 LCC를 무료로 장착, 판매할 계획이다.

(주)넷블루의 정안렬 실장은 "BCC와 LCC를 좀 더 업그레이드한 뒤 웹호스팅 업체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을 대상으로 유료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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