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집단 식중독사고

입력 2001-05-15 00:00:00

안동의 안동중 학생 43명, 경일고 학생 60여명 등이 두통, 복통과 집단 설사증세를 보이고 있다. 안동중 1.3학년생들은 지난 11일 대구 우방랜드로 소풍을 다녀온 후 병증을 보여 치료 받고 있으며 2학년생들은 다른 곳으로 수학여행을 떠나 발병자가 없었다. 경일고 학생 60여명도 같은 날부터 원인 모를 설사증세를 보이고 있다.

시보건소는 안동중의 경우 소풍때 개별적으로 가져간 음식물이 더운 날씨탓에 변질돼 발병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일고는 학교 급식이나 교내 매점의 음식 등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보건소는 현장조사를 펴는 한편 14일 밤 발병 학생들의 집을 찾아가 가검물을 채취, 정밀 검사중이다.

안동중학교는 14일 오전부터 일부 학생들이 배앓이 증상을 보이자 증세가 심한 41명을 조퇴시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학교 자체 대책반을 구성, 원인규명과 환자관리에 나섰다.

장원(41) 안동시보건소장은 "현재 발병 학생들이 단순한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질 등 수인성전염병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신속히 원인을 밝혀 환자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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