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승려짜고 국고 23억 횡령

입력 2001-05-15 00:00:00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 임춘택 검사는 14일 경주지역 문화재 수리업체 ㅌ종합건설 사장 박모(44.경주시의원)씨, 문화재 보수 기술자 강모(57.서울)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범어사 최모(45) 재무국장 스님, 정모(42.여) 경리과장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박씨 등은 범어사(부산 청룡동) 문화재 보수공사를 하면서 1996년부터 작년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문화재 수리 면허를 대여해 주고 대여료.수수료 명목으로 공사금액의 5~6%를 받아 7억원 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달아난 최씨는 박씨와 짜고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공사비를 과대 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23억여원의 국가 보조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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