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입력 2001-05-15 00:00:00

0..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는 14일 신당설과 관련 "나와는 관계없고, 한나라당 소속 부총재로서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며 신당 불참을 재확인했으나, 한나라당의 당운영과 관련한'쓴소리'는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

박 부총재는 이날 오후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신당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정당이 없어 (정당 구조가) 불안정하니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도 "신당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그런 것에 대해서는 누구와 만나서 얘기한 사실도 없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이같이 강조.

또 박 부총재는'차기나 차차기 선거를 위해서는 혼자 선거하는 것이 힘들지 않으냐'는 결혼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결혼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 나는 국회의원 선거도 혼자했다. 두배로 열심히 뛰면 된다"고 답변.

쭛…경북도의회(의장 류인희)는 14일 도의회를 방문한 이근식 행자부장관에게 지방의원들의 단체장 출마자격 관련 법규개정과 기능직인 속기사들의 직종전환 등을 건의했으나 돌아온 답이 시원치 않아 실망.

류 의장은 이날 "광역의원은 지역에 있는데도 기초단체장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60일 전에 그 직을 그만 두도록 하는 것은 현 단체장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만큼 개정해 달라"고 건의. 류 의장은 또 기능직인 속기사들의 별정직(서울시는 별정직) 또는 일반직으로의 전환과 현행 4급 일반직인 광역의회 담당관을 집행부의 실·국장(3급)과 동급으로 상향조정해 줄 것 등을 건의.

그러나 이 장관을 수행한 조영택 차관보는 도의원이 현직을 유지하며 단체장에 출마하는 문제와 관련,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다른 건의 사항에 대해서도'검토가 필요하다'고만 답변.

쭛…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 4년간 타고 다니던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바꾸려던 계획을 백지화했으나, 내년 대선을 감안해 낡은 유세용 버스는 교체한다는 방침.

이 총재는 최근 현대측으로부터 지난해 10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때 의전용으로 사용했던 방탄용 에쿠스(3천500㏄) 승용차를 구입할 것을 권유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는 것.

한 측근은 현재 현대 다이너스티(3천㏄)가 11만㎞나 뛴데다 고장이 잦아 내년 대선에 대비해 승용차를 바꾸라고 수차례 건의했으나 이 총재가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굳이 승용차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며 거절했다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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