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월암송신소 부지 자동차부품단지 조성

입력 2001-05-12 14:16:00

대구 성서공업단지 구 월암송신소 부지 1만4천여평에 일본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굴지의 6개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410억여원을 투자해 2004년까지 1천4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자동차부품관련 전용단지가 조성된다.

대구시는 10일 유치기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입주신청기업(50개 업체, 8만여평) 심의를 벌인 결과 기술력이 뛰어나고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6개 업체를 이 단지에 입주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들 업체들은 부지 조성이 끝나는 9월 이후 공장 착공에 들어가 빠르면 연말쯤 가동될 예정이다.

입주업체는 일본기업이 1개(5천평), 일본기업과 합작투자하는 기업 1개(2천500평), 경남 마산소재 1개업체(1천평), 지역 소재 3개업체(5천평)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 가운데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계열사인 다이호공업사는 890만달러를 투자하는데, 이는 대구지역 81개 외국인 투자기업 평균 투자금액이 360만달러인 것과 감안하면 상당히 큰 규모다.

한국정공도 세계적 자동차 에어컨용 클러치 생산업체인 일본 오구라클러치로부터 210만달러를 유치했다.

선정된 6개 업체들은 올해말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가 2002년 537억원, 2004년에는 1천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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