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 대구시장이 지난 9일 "밀라노 프로젝트의 패션어패럴 사업에 대해 틈만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국회의원이 있다"고 한 시의회 시정답변과 관련, 지역 출신 의원들간에 '누구를 지칭한 것이냐'를 놓고 말들이 무성하다. 국회 섬유산업발전연구회 소속 지역 의원들은 "문 시장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갈등만 조장하는 실언"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대구시가 11일 "지역 의원이 아니라 자민련 조희욱 의원을 지칭한 말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지자 "변명치고는 궁색하다"며 불쾌해 했다.
지역출신 모 의원은 "그 잘 나가던 경제수석 시절에 문 시장은 지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했고 다른 의원은 "밀라노 프로젝트를 제대로 하자는 뜻에서 여러 견해를 밝힌 것을 두고 '발목잡는다'는 표현을 쓴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진의를 파악한 뒤 맞대응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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