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건설·유통부문을 중심으로 대구진출에 가속력을 내고 있다. 지난 2월 '우방 메트팔레스(3천240가구,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건축 공사에 참여하면서 대구시내 아파트 건축 공사에 뛰어든 롯데건설(주)은 다음달 달서구 용산동 구 50사단 부지 내 '롯데캐슬(1천619가구)' 신축 공사에 돌입한다. 또 한강 이남에서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인 황금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에도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이미 확보해둔 경산시 하양읍 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은 최근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사업을 전담할 회사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으며, 지역 건설업체의 기술자들을 상당수 흡수한 상태다.
유통부문의 롯데쇼핑(주)은 대구지역에 백화점 2개와 할인점 2개를 추가 건립한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대표적 사업인 대구역사내 백화점 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북구 칠성로2가 302의155 경부선 대구민자역사 내에는 지하3층~지상9층 연면적 3만1천400평 규모의 '롯데백화점'이 들어서 오는 2003년 3월 문을 연다.
또 롯데쇼핑(주)은 오는 2004년 4월 오픈 예정으로 달서구 상인동 755의4 일대에 연건평 1만3천평, 지하2층~지상7층 규모의 '롯데백화점 대구 상인점'을 건립키로 하고, 최근 공사에 착수했다.
할인점으로는 지난해 '롯데 마그넷 서대구점(서구 내당동)'을 오픈한데 이어 1~2년내에 이미 부지를 확보해 둔 수성구 범어동 등 2곳에 롯데 마그넷점을 추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롯데의 본격적인 대구 공략에 대해 시민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는 반면 관련 업계에서는 지역 기업과의 과당경쟁 유발을 우려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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