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에 대비, 동해에 요격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함 2척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디펜스 위클리가 최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지난달 18일자 특집기사에서 미국이 탄도미사일방어망(BMD) 계획이 2005년 초에나 실전배치될 것이기 때문에 단기 해결책으로 이같은 방안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잡지는 미국이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1억5천만∼2억달러의 예산을 투입, SM-2 블록4 요격미사일 30기를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함 2척에 장착시켜 북한으로부터 20∼50km 떨어진 해상에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며 2003년까지 실전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2단계로는 앞으로 4∼5년간 14억∼18억달러를 투입, 50기의 SM-3 블록1 요격미사일을 역시 2척의 이지스함에 장착시켜 북한으로부터 150∼550km 떨어진 해상에 배치, 대기권 밖에서 대포동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지스함 배치와 관련, 9일 방한한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며 "이지스함은 이미 여러 방면에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위협을 내세워 한반도 주변 해역을 대상으로 한 미사일 방어망 구축계획을 구체화할 경우 북한과 중국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종합=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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