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오는 6월7일 총선을 실시한다고 8일 공식 발표, 영국 정계가 4주간에 걸친 본격적인 선거유세전에 돌입했다.
블레어 총리는 앞서 이날 낮 버킹엄궁을 방문, 15분동안 엘리자베스 2세 여왕를 알현했으며 이 자리에서 의회해산을 요청,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여왕 알현 후 런던의 한 여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총선실시를 공식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이룩한 많은 성과들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여전해 해야할 일이 산적해 있으며 극복해야 할 도전이 많다"면서 선거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속한 집권 노동당이 제1야당인 보수당을 현격한 차로 앞서고 있음에도 불구, "과신해서는 안된다"면서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은 보수당이 평균 23%포인트차로 노동당에 뒤지고 있어 지난 반세기 동안 제1야당 가운데 가장 지지율이 낮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한번도 연이어 집권을 해본 적이 없는 노동당으로서는 이같은 전례없는 인기를 바탕으로 사상 첫 연임을 기록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예상치 못한 구제역 사태가 발생하고 그에 대한 정부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도는 변함이 없었고 보수당과의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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