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이 영국유학 11년만에 노동문제 박사가 되어 지난달말 귀국했다.
지난 3월 영국 워릭(Warwick)대에서 노사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순옥(47)씨의 학위 논문 제목은 '그들은 기계가 아니다 - 70년대 한국 여성노동자와 민주노조운동을 위한 그들의 투쟁'.
그간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70년대 여성 노동자들에게 시선을 돌려, 이들이 중심이 된 민주노조운동의 발전이 박정희 정권의 종말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내용의 논문이다.
전씨가 영국 유학의 길에 오른 것은 89년, 일본.독일 노동계의 초청으로 두나라의 노조를 직접 방문하고 국제적 연대투쟁의 절실함을 느낀 것이 계기가 됐다.
전씨는 "단순한 유명 연구자, 교수가 되는 게 내 목표는 아니다"라며 "앞으로'밑에서부터 일하는 것'을 통해 제가 어려울 때 도와준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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