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9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밀라노 프로젝트 설명회를 갖는다. "대구.경북 섬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울이 중심인 패션분야까지 가로채려는 사업"이란 일반,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의 오해를 풀기 위해서다.
참석대상은 30여 전국단위 섬유관련 단체 및 학회 관계자들. 원사, 직물, 염색 등은 물론 패션분야 관계자들까지 망라해 초청했다. 신동수 부시장과 조주현 섬유진흥과장이 차례로 나서 3년차에 접어든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현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눈여겨 볼 대목은 내년 봄 예정인 '프리뷰 인 대구' 전시회 소개. 서울에서 십여년 개최해왔던 섬유수출대전을 내년부터 서울과 대구가 봄-가을로 나눠 공동개최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서울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호소한다는 속셈이다. 서울 여성의류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 서태일 대구시 섬유특별보좌관이 맡는다.
과거 두세 차례 가졌던 설명회나 간담회에서 대구측이 일방적으로 진척상황에 대한 설명만 하고 끝냈던 것에서 벗어나 이번에 세미나 형식을 도입한 것도 신경쓴 부분이다. 참석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인 만큼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겠다는 것.
이번 설명회를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한 서울과 대구간 인식의 갭을 줄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대구시 속내가 충족될지 기대된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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