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의원에 예산확보 요청

입력 2001-05-08 00:00:00

대구시가 8일 백승홍 의원 등 한나라당의 지역출신 의원들에게 재정상황을 소개하고 지하철 등 내년도 국고지원 5대 현안 사업과 관련, 협조를 요청하는 자료를 제출했다. 다음은 자료 요지.

△재정 상황=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지하철 2호선 건설 투자가 계속되고 월드컵 및 유니버시아드대회 관련 시설 투자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IMF 위기 이전부터 SOC 사업비 확보를 위해 발행해 왔던 지방채의 원리금 상환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1조2천276억원으로 집중돼 있으며 지방세 등 자주재원 규모 역시 99년이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즉 올해는 작년보다 2.3% 감소된 9천748억원이며 작년에도 99년에 비해 0.6%줄어든 9천976억원에 그쳤다.

시 부채는 작년말 현재 2조6천832억원(원금 기준)이며 이중 순수한 채무만 1조7천88억원이다. 시 채무는 구체적으로 지하철 분야가 37.7%인 6천658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상·하수도 사업 3천813억원(21.6%), 도로건설 3천444억원(19.5%) 등의 순이었다. 시 채무 외에 지하철공사 등 산하기관의 채무는 9천744억원.

△5대 현안사업=지하철 2호선 건설과 관련, 내년 소요 사업비 총액 3천527억원의 절반인 1천764억원과 작년도 지방비 초과투자분에 대한 국비 미지원분 614억원을 포함한 2천378억원을 요청했다.

또 진천-대곡간 1호선 연장구간 국비지원분중 잔액인 120억원이 반영돼야 한다. 국비지원 불균형분 보전문제는 시의 어려운 재정상황에도 과다한 이자를 매년 부담하고 있는 점을 감안, 잔액 2천8억원이 일괄 지원돼야 한다.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관련, 내년중 시설물 보수와 대회 운영준비 등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 향후 국고지원분 741억원중 437억원이 필요하다.

대구선 철도이설 사업은 김대중 대통령의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잔액 882억원을 모두 반영시킴으로써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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