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사들의 연결재무제표 작성결과 작년도 당기 순이익이 연결전보다 11%나 감소하고 부채총계는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감소는 지배회사가 종속회사와 적지않은 내부거래를 하고 있는데다 종속회사들의 유가증권, 지분법평가 손실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사업연도의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289개사중 부적정 감사의견 등을 받은 56개사를 제외한 2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무제표 연결후 당기순이익은 10조6천463억원으로 연결전의 11조9천924억원보다 11.22% 줄었다.
이중 10대그룹 계열사의 연결후 당기순이익은 9.59% 감소한 7조2천154억원으로 조사됐다.
기아차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재무재표 연결전보다 59.05%나 감소한 1천354억1천만원으로 나타났고 LG전자와 한국전력도 각각 19.85%, 17.29% 줄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내부거래에 의한 순이익을 제외한데다 종속회사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특별손실 등이 발생해 연결후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결후 부채총계는 연결전보다 52.6% 늘어난 420조7천10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10대그룹 계열사의 부채총계는 245조2천292억원으로 연결전보다 76.76%나 증가했다.
연결후 부채총액 증가율 상위사는 금호석유화학 1천165.46%, 한국프랜지 575.51%, 신라교역377.72%, 동양메이저 359.90%, 신성기업 299.70% 등의 순이었다.
그룹별로 금호그룹의 연결후 부채비율이 417.94%로 연결전의 221.55%보다 196.39%포인트 높아졌고 현대그룹도 238.55%에서 330.28%로, 한화그룹은 157.78%에서 286.28%로 각각 올라갔다.
또 삼성그룹 192.45%, LG그룹 271.18%, SK그룹 231.50%, 한진그룹 280.91%, 현대자동차그룹 219.65% 등으로 연결전보다 모두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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