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제비과 희귀동물 '검은 돈'

입력 2001-05-04 14:24:00

세계적 희귀동물인 '검은 돈'(Martes zibellina)이 북한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 돈'은 족제비과의 한 종으로 세계적으로는 중국의 동북지방과 러시아 극동지역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평양서 발행되는 화보 '금수강산' 4월호에 따르면 북한지역에는 량강도와 함경북도, 자강도 등 해발 1천m 이상의 북부 산악지대에 서식하는데 북한당국은 특히 량강도 보천군, 삼지연군, 백암군에 서식하는 '검은 돈'들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검은 돈'은 주로 침엽수림에서 설치류를 잡아 먹거나 산열매를 따먹고 살며 "몸집은 족제비보다 훨씬 크고 통통하며 다리는 짧다"고 화보는 소개했다.

화보는 "'검은 돈'은 동북아시아의 특산 아종으로서 점차 줄어들고 있는 희귀한 짐승"이라고 설명했다.

이 ' 검은 돈'이 북한지역에 몇마리나 서식하고 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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