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2월 미국 유학에서 귀국한 이후 첫 공개활동으로 오는 8일 영남대에서 '21세기 국가발전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9일엔 전주에서 전북발전연구원 초청 특강, 10일 광주에서 나주시 평통자문위원 초청 특강, 30일 이리 원광대 강연 등의 일정을 잡고 있어 본격적인 활동재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난 97년 대선 당시 국민회의 대선기획본부장으로 대선 승리를 이끌어냈던 이 전 원장은 4.26 재보선 패배 등 최근 여권이 처한 난국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정권재창출보다 성공한 대통령만들기가 우선돼야 한다"며 "성공한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하고 싶다"는 의사를 주변에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원장의 이러한 인식은 동교동계를 비롯해 여권 핵심부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는 논리와 상통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최근 권노갑.한화갑 최고위원을 만나는 등 귀국 이후 여권 인사들을 두루 접촉해왔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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