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뜀박질하고 있다.30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대구 5.3%, 경북 5.0% 올라 98년 11월 이후 29개월만에 5%대 인상을 기록했다.
특히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는 대구 6.4%, 경북 6.1%나 오르며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 일반의 물가불안을 부추겼다.
그러나 전국 7대 광역시, 9개 도와 비교한 대구 및 경북의 인상률은 가장 낮은 수준으로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4월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24.2(95년을 100으로 기준)로 3월보다 0.4%, 지난 해 같은 달보다 5.3% 올랐다. 지난 달에 비해선 토마토가 75%나 오른 것을 비롯해 농축수산물이 1.3% 올랐고 공업제품은 0.6% 올랐다.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선 20% 오른 시내버스료 등에 따라 공공서비스가 9.7% 올랐고 농축수산물 6.0%, 공업제품 5.1% 올랐다.
특히 생활물가지수는 137.2로 3월보다 0.7%, 지난 해 같은 달보다 6.4% 치솟았다.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25.6으로 3월보다 0.6%, 지난 해 같은 달보다 5.0% 올랐다. 지난 달에 비해선 과일, 채소류 등 농축수산물이 1.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공업제품 0.6%, 개인서비스 0.1% 올랐다.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선 공공서비스가 10.1% 올랐고 농축수산물 6.9%, 공업제품 5.0%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135.7로 3월보다 0.9%, 지난 해 같은 달보다 6.1% 올랐다.
그러나 대구 물가는 전국 7대 광역시의 지난 달 대비 소비자물가 평균 인상률 0.6%와 생활물가 평균 인상률 0.9%보다 낮았고, 경북은 9대 도의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 평균 인상률과 같은 상승치를 보였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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