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지역의 젖줄인 형산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장기 종합계획이 수립된다.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30일 관련 자치단체간에 수질개선 방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형산강에 대한 장기 수질개선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형산강은 하천거리가 62.2㎞로 짧은데다 유지용수 부족으로 지난해 연평균 생화학적 산소요구량(강동대교 지점)이 3급수인 5.6㎎/ℓ로 나타나는 등 오염이 심화, 수질개선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관련 지자체들이 지난 98년 형산강살리기광역협의회를 구성해놓고도 포항 제2수원지 상수원보호구역 확대지정 및 강동지역 아파트 오수처리 대책 등에 대해 상.하류 지역간 의견이 맞서 수질개선 대책이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노부호 대구지방환경관리청장은 "하반기 신설 예정인 경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를 통해 오염부하량 평가, 목표수질 설정, 유관기관간의 역할분담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장기계획 수립으로 수질개선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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