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점장, 사채업자 230억 가짜보증서 뒷거래

입력 2001-04-30 00:00:00

한빛은행의 일선 지점장이 200억원대의 가짜 지급보증서를 사채업자 앞으로 발급한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한빛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응암로지점 지점장을 지낸 엄모씨가 작년 말 부하직원 2명과 결탁, 수 차례에 걸쳐 사채업자 앞으로 총 230억원 규모의 가짜 지급보증서를 발급해주었다.

엄씨는 은행 고유양식과도 다른 가짜 지급보증서에 지점장 직인을 찍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 등 관련자 3명은 회사의 자체 검사가 시작되자 잠적, 지금까지 도피중이며 한빛은행은 이들을 대기발령 조치한 데 이어 곧 면직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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