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 협정이후 농업발전 방향 모색

입력 2001-04-28 15:28:00

김천시 발전 장기계획 마련김천시청이 농협 김천지부와 함께 지역농업 상황 진단 및 발전 계획 수립을 서울대 농업벤처 전문회사 '지역농업 네트워크'에 컨설팅 계약했다.

과일 생산이 많은 특성을 갖고 있으나 지속적 값 하락과 수입 확대,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지역 농업인들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 김천시청 45%, 농협 55%를 부담해 1억원의 용역비를 마련했으며, 내년 말 연구가 끝나면 여기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 장기 발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청.농협.농업인단체.농가대표 등은 지난 2월 40명으로 '김천지역 농업 발전협의회'를 구성, 그동안 5차례의 토론회 및 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왔다. '지역 농업 네트워크'는 오는 30일부터 김천에 상주하며 현장 조사에 들어간다.

그동안 '돈 장사' 혹은 '농민을 상대로 한 공산품 판매 대리점' 역할을 한다는 비판을 사 온 농협의 이같은 시도는 농협 체질 개선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류하근 농협 지부장은 "현장 중심의 발전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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