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여성 장애인들의 감격어린 인간 승리를 영화화한 '천사의 시'(원제:백조여 너는 내 운명)시사회가 30일 오후 6시 대구 대덕문화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3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이 영화는 대구출신 김영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남대 이민석 조형학부 겸임 교수가 조감독을 맡은데다 대구 달성공원과 앞산, 고산골 등 지역 명소가 등장, 지역민들에겐 감동과 친밀도를 높인 휴먼물.
특히 이 영화는 직업적인 영화배우가 아닌 실제 장애인들을 대거 참여시켜 사실감을 높였다.
이 교수는 "지금껏 200여편의 작품을 찍은 김 감독은 소년시절이던 지난 56년 6·25전쟁 참전 상이용사들의 집단마을인 광명원에 이웃해 살면서 장애인들의 고통과 인간승리에 대한 관심을 키워 왔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90년에 어린이 장애인의 인간 승리 드라마인 '오뚜기 축구단'을 각본, 감독하고 97년엔 발가락 시인 이홍렬의 일대기를 그린 '앉은뱅이 꽃'(주연 홍경인, 이경심)을 감독하는 등 장애인의 삶에 따뜻한 애정의 시선을 담아왔다는 것.영화 '천사의 시'는 발레리나 지망생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후 겪는 사연과 그를 사모하던 한 청년과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시사회를 통해 최종 수정, 보완 등을 거친 후 6월 열리는 하와이 영화제와 10월 몬트리올 영화제 등에 출품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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