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가 제46회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지난 대회에서 3위를 했던 한국여자는 25일 오사카 시립중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단체 16강전에서 유지혜(삼성생명), 김무교(대한항공), 이은실(삼성생명)이 한 게임씩을 따내 한 수 아래인 오스트리아를 3대0으로 완파했다.
또 한국 남자는 체코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끝에 3대2로 신승했다.
이로써 한국남녀는 나란히 8강에 진출해 여자는 26일 싱가포르와, 남자는 27일프랑스와 각각 메달권 진입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여자는 세계 8위 유지혜가 힘있는 스매싱과 날카로운 푸싱으로 세계 345위인 무명의 안드레아 메이르호퍼를 2대0으로 제압한 데 이어 고비로 여겨졌던 2번 경기에서는 김무교가 세계랭킹 22위의 중국계 리우지아에 2대0으로 낙승,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이은실도 주딧 헤르치지그를 큰 점수 차이로 리드한 끝에 2대0으로 완승했다.
한국 남자는 지난해 세계대회 예선에서 졌던 체코와의 재대결에서 패배직전까지 몰렸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세계 9위 김택수(담배인삼공사)가 187위 마렉 클라섹을 2대0으로, 유승민이 마틴올레니크(158위)를 2대0으로 각각 이겨 게임스코어 2대1로 리드한 한국은 김택수가 코벨에게 1대2로 역전패하면서 불안한 그림자를 드러냈다.
이어 마지막 게임에서 오상은(삼성생명)은 클라섹에게 한 세트를 먼저 내줬고 두번째 세트도 19대20으로 뒤져 1점만 내주면 한국은 16강에서 탈락하는 위기를 맞았다.
관중들의 한숨이 나오기 직전 상대의 서비스 범실로 동점을 만든 오상은은 내리 2포인트를 보태 게임을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상승세인 오상은이 줄곧 리드한 끝에 21대12로 마무리했다.
한편 북한은 여자가 벨로루시를 3대1로 이기고 8강에 올랐으나 2부에서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던 남자는 24강전에서 오스트리아에 2대3으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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