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의 대머리 치료술이 세계로 '수출'된다.
국제모발외과학회와 세계모발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세계국제모발이식워크숍이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주관으로 28.29일 이틀간 경북대병원 10층 강당에서 열린다.
모발이식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경북대 김정철(43)교수가 대회장을 맡아 미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 이스라엘 태국 파키스탄 대만 등 8개국에서 온 모발이식술 전문가 20명과 국내 의사 250여명을 상대로 자신이 개발한 모발시술을 선보인다.
김 교수의 모발이식술은 동양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대머리치료술로 인정 받고 있는 '미세모속 식모술'.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털이 있는 피부를 탈모가 있는 곳으로 옮겨 심는 방법이지만, 이식 부위가 울퉁불퉁해지고 피부색이 진해지는 부작용이 있어 동양인에게는 부적합한 게 단점. 하지만 '미세모속 식모술'은 머리카락을 다발 상태로 이식하는 방법으로 다른 수술법에 비해 생착율이 높고 곱슬머리 현상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경북대 병원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김 교수의 수술법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우리나라 모발이식술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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