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동해 중부선 철로 건설이 처음으로 건설교통부 중기 교통시설 투자 계획에 반영됐다. 또 동해 남부선은 복선화.전철화로 방향이 잡혔으며, 대구선 철로의 복선화.전철화도 추진되고, 경부선 철로의 조치원∼대구 구간 전철화에도 처음으로 내년부터 예산이 배정될 전망이다.
경북도청에 따르면, 동해 중부선 포항∼삼척 사이 171km는 올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고시한 후 내년에 설계에 들어가기로 결정됐다. 이 철로 건설은 경북도청이 오랫동안 중앙정부에 요구해 왔으나 건설 여부가 확정되지 못했었다. 건설에는 모두 2조7천여억원이 필요하나, 앞으로 3년간 1천25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준비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동해 중부선은 이미 단선으로 가동 중인 포항∼울산 사이 동해남부선 73.2km 구간과 연결될 예정이며, 남부선은 복선화 타당성이 인정돼 내년에 기본계획을 세우는 등 건설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2004년까지 1천억원을 들여 전철화까지 준비를 마칠 계획이나, 이 복선화.전철화에도 총 2조594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돼 있다.
건설교통부는 이와 함께 현재 디젤로 운행 중인 대구∼조치원 사이 158km의 경부선 철로는 전철화 하기로 내정, 총 투자비 5천500여억원 중 1천237억원을 2004년까지 투입키로 계획했다.
지역의 또하나 숙원이 돼 있는 대구선(대구∼경주) 철로의 복선화.전철화도 건설교통부가 중기 계획에 반영, 현재 진행 중인 기획예산처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올 상반기 중에 종료되면 내년에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외 건교부는 신설 중인 울진공항 공사에 올해 119억원, 내년에 470억원 등 2003년까지 1천364억원을 들여 완공키로 계획했다. 포항.예천 공항 확장 공사는 올해 각각 230억원, 141억원을 들여 내년에 준공토록 계획이 수립됐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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