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정보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00년 정보통신부문 사회통계 조사결과'는 컴퓨터와 휴대전화의 광범위한 보급, 인터넷의 생활화 등 우리 사회 정보혁명의 현주소를 분명하게 확인해주고 있다.
▲컴퓨터 보유실태=가구당 컴퓨터 보급률은 지난 97년 29.0%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에는 46.4%로 크게 높아졌다. 또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도 586급(팬티엄)이 45.1%, 팬티엄Ⅱ 19.2%, 팬티엄 Ⅲ 20.1%로 팬티엄급 이상이 84.4%를 차지했다.
컴퓨터를 1대 보유한 가구가 42.9%, 2대이상 갖고 있는 가구는 3.6%였다. 데스크탑이 대부분(94.7%)을 차지했으나 노트북컴퓨터도 5.3%로 늘어났다.
컴퓨터 보유가구중 ADSL 등 전용회선을 이용하는 가구의 비율이 23.3%나 되는 등 67.8%가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소프트웨어 구입을 하지 않은 가구가 48.4%에 이르렀고 5만원 미만이 21.5%, 5만원~10만원이 13.5%를 차지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거의 구입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전화 보유실태=이동전화를 보유한 가구는 77.2%였다. 월평균 이동전화료는 2만∼5만원이 38.7%로 가장 많았으나 가구주의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요금을 많이 지불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91.2%가 이동전화를 갖고 있었고 30대의 90%, 40대 88%, 50대 80.7%, 10대 79.4%인 반면 60세이상은 34.5%만이 이동전화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동전화를 2대이상 보유하고 있는 가구도 36.9%에 달했다. 그러나 이동전화의 증가로 전체가구의 전화회선 보유비율은 97년 95.2%에서 93.4%로 낮아졌다.
▲컴퓨터 사용실태=주된 용도는 'PC통신 및 인터넷'(40.4%)이었다. 97년에는 이같은 용도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비율이 7.9%에 불과했었다. 이어 오락과 게임이 27.8%였고 문서작성 등이 14.7%, 정보, 자료관리 5.3%, 교육(학습)관련 4.1% 순이었다.
컴퓨터 사용자의 92.0%가 PC통신과 인터넷을 이용할 줄 알고 있었고 84.3%는 자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PC통신과 인터넷의 이용용도는 정보검색이 34.5%로 가장 많았으나 게임과 오락이 21.8%, 채팅과 전자우편도 15.8%를 차지했다. PC통신과 인터넷 사용시간은 1주일 평균 10.4시간으로 97년의 4.2시간에 비해 2.5배나 늘었다.
6세 이상 인구의 절반이상(51.4%)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97년(39.9%)에 비해 11.7%포인트 증가했다.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 중 향후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사람이 53.6%로 이용할 의사가 없다는 비율(46.4%)에 비해 높았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