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흑진주 포도' 장을곤(47)씨=장씨는 울산.대구 등에서의 직장생활을 접고 1984년 귀향해 의흥면 지호리에 정착, 1천평에 포도나무를 심으면서 포도 전문가의 길로 나섰다. "인생의 승부를 포도 농사에 걸었다"는 장씨는 "전문지식 부족 등으로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하고 수많은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눈을 돌렸다"고 했다.
그러길 10여년만이던 1995년에 군청이 일본에서 구해 온 '흑진주 포도' 묘목을 분양받아 본격적으로 하우스 포도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쉽잖았다. 토질.기후 등이 일본과 다른데다 재배가 까다로웠기 때문. 제대로 된 수확은 1999년 이후에야 가능했다.
그리고 지난 19일엔 드디어 '무농약 품질' 인증을 받아 냈다. 농산물 품질 관리원이 해 주는 이 인증을 받으려면 중금속.용수 등과 관련해 토양검사에 합격해야 하고, 제초제까지 포함해 농약을 전혀 치지 않아야 하며, 유통과정에서도 방사선 처리나 유독물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장씨는 그 외에도 "포도의 생명은 당도"라며 "일조량이 많아야 당도가 높을 수 있어 알솎기 및 밀생송이 제거 등으로 수확량을 30% 정도 줄이는 대신 품질을 높인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지금 '선암산 흑진주 포도'라는 상표로 독보적인 판매고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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