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의류회사의 마케팅 담당자를 만났다. 이런 저런 얘기끝에 패션잡지와 스포츠지에 론칭광고를 게재하고 싶으나 맡길 만한 지역 업체가 없다고 말이 나왔다. 세계적 섬유패션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지역에서 패션광고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업체를 찾기 힘들다니 패션관련 종사자로서 부끄러웠다사실 지역 광고업계는 아직도 주택 건설분야에 치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10, 20대 감성세대가 주요 마케팅 대상인 패션광고 경험을 축적한 회사가 드물다. 또 광고제작에 나선다 해도 제작에 필요한 모델이나 사진작가 등은 서울에서 데려와야 한다. 지역 광고업계 사정이 이러니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서울업체에 광고를 의뢰하지 않을 수 없다.
막대한 돈을 들여 구축하는 섬유패션 인프라가 전부는 아니다. 세계적인 패션도시로의 도약여부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데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조차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세계적 제품이라고 외쳐봤자 소용이 없다. 따라서 패션분야에서 브랜드 마케팅이나 광고 마케팅은 매우 중요하다. 대구 지역에 그런 인적 자원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대구시는 서둘러 패션광고 전문가와 업체를 발굴 육성해야 한다. 유성동(코디컬쳐기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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