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국내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 경기 시구로 화제가 됐던 한국 출신 장애아 애덤 킹(9.한국명 오인호)의 미국인 양부모에게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이 감사의 서한을 보냈다.
김 장관은 23일 애덤 킹 군의 양부모인 찰스 로버트 킹(48.컴퓨터프로그래머), 도나 킹(48) 부부에게 보낸 사신에서 "서울 잠실야구장 시구에서 애덤 킹 군이 보여준 건강하고 밝은 모습에 모든 한국인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대한민국의 장애인.아동복지를 담당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두 분의 숭고한 인간 사랑 정신에 뜨거운 존경심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솔직히 대한민국은 어느 정도 경제발전을 이룩했으나 장애인등의 복지는 선진 외국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면서 "우리나라 장애아를 입양해 친자식보다 더 큰 사랑으로 돌보아 주신 두 분 앞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레노밸리에 거주하는 킹 부부는 친자식 3명 외에 애덤 킹군 등 입양아 8명(한국인 입양아 4명)을 양육하고 있으며, 애덤 킹 군은 98년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 당시 이희호 여사와 만난 인연으로 이달 5일 프로야구 시구차 한국에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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