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춤사위 재현

입력 2001-04-23 14:35:00

◈北국적 백향주 초청 무용 25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최승희의 재래(再來)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북한 국적의 재일교포 무용가 백향주(25·여)씨가 25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대강당에서 대구시민들에게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본적이 경주인 백씨는 최승희의 옥적곡(玉笛曲)을 재안무, 날아갈 듯 가벼움을 잘 살린 '우조(羽鳥)춤', 장가가기 전날 총각의 들뜬 마음을 표현한 '초립동', 신의 경지에 이른 춤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신무Ⅲ', 보살춤에 승무의 장삼자락 춤사위를 가미한 '천상의 무희-관음보살무, 비천무', 100번 가까이 회전하는 고도의 테크닉이 돋보이는 '영춘장고춤' 등을 선사한다.

특히 신무Ⅲ의 배경음악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고 윤이상씨의 72년도 작품인 가곡 '무, 불, 유'가 사용되고 천상의 무희에서는 3천개의 구슬이 박힌 특수의상을 입고 나와 환상적 이미지를 연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053) 656-1934.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