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사업자인 한국타이거풀스(주)의 모기업인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대표 성백진)이 대구시의 프로축구단 창단을 지원할 뜻을 밝혀 대구시의회의 「체육진흥기금 사용 조례 개정안」 부결로 난관에 빠진 대구시의 프로축구단 창단 작업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타이거풀스 관계자는 23일 『축구를 축으로 복표사업이 시행되는 만큼 프로축구단 창단으로 축구발전에 기여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그동안 대구와 서울, 인천을 놓고 프로축구단 창단에 따른 예비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대구시가 창단하려는 프로축구단에 지분 참여 방식으로 창단 비용의 일정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대구시를 방문, 세부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타이거풀스가 축구단 창단에 저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축구 복표사업과 프로축구 발전의 연계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거풀스는 10개 구단으로 운영되는 한국의 프로축구로는 축구복표사업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 제11구단 창단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체육진흥과 김영태 과장은 『지난해 9월쯤 타이거풀스 관계자가 대구시를 방문, 대구종합경기장과 부대시설 사용에 대해 관심을 보인 적이 있지만 축구단 창단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타이거풀스는 복표사업을 바탕으로 최근 프로야구단인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하기로 하고 스포츠채널 운영과 경정·경륜시스템 공급을 추진하는 등 국내 스포츠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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