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가 오는 24일 서울 연희동 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 오찬을 함께 한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달 29일 박 부총재의 후원회에 노 전 대통령이 축하메시지를 보낸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지만 TK정서와 영남후보론과 함께 개헌론 등 최근 정국 현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부총재측은 "두 사람은 노 전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의 재임 시절 청와대 경호실에 근무하던 때 만난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김영삼 전 대통령과 만나 "대통령 되신 분들은 누구나 나라를 위해 애쓰는 마음은 같다. 나라가 어려울 때 힘을 합치자"고 한 박 부총재는 이번에도 국난극복에 전직 대통령이 나서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런 박 부총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김영준 전 감사원장, 김유후 전 서울고검장 등과도 만났으며 내달초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또 21일 부산 '바른 정치를 위한 모임' 세미나, 30일 이화여대 특강에 참석하고 이달초에는 당내 40대 의원 모임의 고문으로 추대되는 등 여야 경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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