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도박사범 1732명 적발

입력 2001-04-19 00:00:00

농한기 도박이 늘고 판돈도 10억원대로 커지는 등 대형화하고 있다.경북경찰청은 지난 2, 3월 두달 간 농한기 도박사범을 특별 단속, 1천732명(382건)을 적발해 48명을 구속하고 1천638명을 입건했다. 또 46명은 즉심에 넘기고 노름돈 2억8천여만원을 압수했다. 이번 적발 인원은 작년(같은 기간) 1천105명 보다 56.7%(627명)나 는 것이다.

적발자 중에는 남자가 89.7%(1천554명)로 작년보다 3.6% 포인트 늘었고, 여자는 178명이었다. 식당.슈퍼마켓 등 상업 종사자가 25.8% (448명), 무직자.농민이 각 12.5% 및 12.3%(000명), 운전기사.회사원이 각각 10.7%(184명), 주부가 8.4%(147명)였다.

판돈은 50만원 이하가 절반을 넘었으나 100만원 이상 10억원까지의 도박판을 벌인 도박사범도 24.8% (95건)를 차지했다. 상주에서는 1회 최고 1천만원까지 건 10억대 도박단 38명이 지난달 붙잡혔다. 또 지난 2월19일엔 포항시 연일읍에서도 판돈 1억2천만원 상당이 걸린 남녀 혼성 도박단 25명이 붙잡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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