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6일자 3면에서 '한글날을 국경일로 추진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기사를 읽었다.
지난 91년 노태우 정권 때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국경일에서 제외된 한글날은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기념일'로 격하돼 잊혀져왔다.
그 동안 한글학회를 비롯한 많은 한글단체들이 국회와 정부기관에 한글날을 국경일로 다시 지정해 줄 것을 여러 차례 건의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근 일본의 역사 왜곡을 계기로 민족의식의 고취가 시급하다고 생각한 일부 국회의원과 시민단체가 연대해 '한글날 국경일 지정'을 추진키로 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바람직하다.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해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한글을 창제, 반포한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엄을 추모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일제는 식민통치 시절 우리말과 글을 말살하려고 했다. 이러한 일제에 맞서 우리말과 글을 지킨 선각자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한글날의 국경일 지정은 관철돼야 한다. 세종대왕 탄신 604돌, 한글 창제 555돌이 되는 올해는 한글날이 국경일로 지정해 세종대왕의 민족자주 정신과 민본주의 정신을 온 국민이 되새기도록 하자.
이동수(대구시 용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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