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알레르기 의심을

입력 2001-04-17 15:33:00

기침은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의 심한 기침이 3주 이상 장기간 계속되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 만성기침의 21%는 기관지 천식이 원인이다.

반복적인 호흡곤란과 기침,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천명 등의 증상이 야간과 새벽에 악화될 때는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또 자극성이 있는 가스에 노출되거나, 운동을 할 때, 감기에 걸렸을 때 증상이 반복적으로 악화되고, 이런 증상이 특정 계절에만 생기거나 가족 중에 알레르기 환자가 있을 때는 천식일 가능성이 더욱 높다.

연속적인 재채기와 함께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자주 막히며, 눈이나 코 혹은 목안이 가려울 때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갑자기 생기고, 특히 아침에 심하게 나타나며, 계절마다 반복되면 거의가 알레르기다.

비염의 경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 그래서 "항상 코감기를 달고 산다"고 하면서 감기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볼 수 없는 열이 나거나, 목이 따가운 경우가 많고, 맑은 콧물보다는 끈끈한 콧물이 나오며, 시간이 지날수록 누런 콧물로 변한다. 대부분 1주일 정도면 회복되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과 다른 점이다.

두드러기가 생기며 피부가 가렵고 구토, 설사,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편두통, 신경과민, 야뇨증 등을 동반하면 음식물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다. 식중독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도 다른 사람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자신에게만 증상이 있다면 음식물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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